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감소 영향
한은. ‘2017년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결과
한은. ‘2017년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결과
[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지난해 11월 저축성 예금이 줄면서 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율이 4달째 4%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통화량(M2)은 평균잔액 기준 2517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나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이다.
지난해 11월 M2 증가율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3달 연속 4%대에 머물렀다. 지난 2015년 10월 9.4%였던 M2 증가율은 금리 동결 기조로 민간신용 증가율이 줄면서, 12월엔 7%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8월부터는 줄곧 4% 중후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기 예·적금은 4조8000억원 증가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9조2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 등에 의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외화예수금이 늘고 일부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금융채 및 정기 예·적금이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부가세납부 영향 등으로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ft10@fetimes.co.kr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