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노조, 산자부 시절 문제삼아 출근저지투쟁....취임식도 미정, 당분간 외부에서 업무

[금융경제신문=김현진 기자] 한국가스공사 새해 출발이 어수선하다. 정승일 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첫 출근을 하지 못했다. 취임식 일정도 불투명하고 당분간 외부 별도 임시사무실에서 업무을 본다.
지난 5일 임명된 정 신임 사장이 임기 첫날인 8일 출근을 했으나 정문을 지키고 있던 노조의 출근저지투쟁에 발목이 잡히면서 출근하지 않고 인근의 사무실로 발길을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출근을 저지당한 정 신임 사장에 대해 “(정 신임 사장이)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되돌아갔다”면서 “인근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해 당분간 업무를 볼 계획”이라며 “(정 신임 사장이) 출근을 하지 못함에 따라 취임식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노조는 정 사장이 산업부에서 재직할 당시 천연가스 직수입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던 인물이라고 규정하면서 인선과정에서 청와대 1인 시위를 하는 등의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정 신임 사장은 경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나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에서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가스산업팀장 ▲에너지산업정책관 ▲FTA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현진 기자 hjkim@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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