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2017년 동안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그룹 선도마크를 이끈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도 IT인프라를 구축해 최대 이익 달성을 비롯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표방에 대·내외적으로 협업그룹을 이끌 것을 선포했다.
1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 전략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재정립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18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자본시장이 활황일 것으로 예상되나 양적 완화에 따른 버블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글로벌 경제위기도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제는 그룹이 내·외적으로 협업을 더욱 확대해 자산운용, 신탁, IB, 미래금융, 비대면 거래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차별화된 전략방향을 설정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춰 핀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이 앞으로 더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형 플랫폼을 통해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와 미술 강사와 참여자를 연결해주는 ‘페인트 나이트’를 소개했다.
‘페인트나이트’ 2012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미술강사와 참여자를 연결해주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누구든 참여해 미술 창작활동을 즐기다 보니 SNS를 타고 전 세계 1500개 도시로 퍼져나갔고, 지난 2016년 미 경제매체 INC가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상장기업’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모든 것이 연결되는 만물인터넷 시대에는 이종산업뿐 만 아니라 경쟁사까지 포함한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GLN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금융상품, 서비스를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곧 휴머니티에 입각한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ft1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