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활발한 기업공개(IPO)로 주식 조달 규모가 1200% 넘게 급증한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4%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1조7319억 원으로 전월보다 8.9%인 962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은 전월대비 1212.2% 1조4122억원이 급증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4.2% 450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 규모는 4830억원 10건으로 전월보다 1423.7%인 4513억원 각각 늘었다. 스튜디오드래곤(2100억 원), 씨티케이코스메틱스(1100억 원) 등 모두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10건인 총 1조457억원으로 전월보다 1133.1% 9609억원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 에너지시스템 등 코스피 기업이 5곳, 서부티앤디, 이수앱지스 등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5곳이다.
회사채의 경우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조8100억원 21건으로 전월보다 3.4%인 638억원 줄었다. 금리상승에 따른 우량채의 금리매력 부각으로 AA이상 등급 발행 비중이 증가한 반면 BBB이하는 발행실적이 전무했다.
대부분 차환목적과 중기채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됐으며 운영목적 채권발행은 올해 최저수준이었다.
금융채는 6조5155억원 140건으로 전월 대비 5330억원으로 7.6%가 줄어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채는 2조4425억 원으로 1개월 전보다 19.3% 5850억원이 줄었고, 금융지주채는 아예 발행이 안됐다. 기타 금융채는 4조730억 원으로 5.5%인 2120억원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1조8777억 원으로 8.5%가 증가했다.
다만 중소기업이‘ 신용보증기금 등 신용보강을 통해 발행하는 P-CBO는 전월에 비해 17.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42조3775억 원으로 전월보다 0.2%인 1조234억 원이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 규모는 155조1434억 원으로 35.7% 40조8047억원 증가했다.
CP는 30조1830억원으로 16.3% 4조2374억원이며 전단채는 124조9604억원이 발행돼 41.4% 36조5673억원 각각 늘었다.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91조4957억 원으로 1.7% 3조1366억원이 증가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