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지난해 영업 ‘굿’
방카슈랑스 지난해 영업 ‘굿’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1.03.2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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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수익 15조7천억 기록 전년비 33% 급증

지난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방카슈랑스 보험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을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시장의 실적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증권회사에서도 방카슈랑스 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0년 중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방카슈랑스 영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익이 15조79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3%(3조 9447억원) 증가했다.

현재 120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이 보험회사와 방카슈랑스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해 영업중이다.

은행권 보험대리점은 16개, 증권회사는 20개, 상호저축은행은 84개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은행은 15조3530억원을 기록해 전체 보험료수익 중 차지하는 비중이 97.2%로 지난해 대비 0.6% 감소했다. 보험사들 중 생명보험은 12조4511억원으로 78.8%, 손해보험은 3조3475억원으로 2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 보험업계 전체 보험료수익 131조 2012억원 중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비중은 12.0%로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늘었다.

방카슈랑스 수수료도 증가했다. 보험회사는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대리점 수수료 7120억원(생보 4915억원, 손보 2205억원)을 지급해 지난해 대비 837억원으로 13.3% 증가했고 은행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대리점수수료는 6931억원(생보 4736억원, 손보 219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45억원으로 1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는 전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 97.3%를 점유했다.

삼성증권 측에 따르면 지난 17일 2010년 삼성증권 방카슈랑스 가입규모가 초회보험료 기준 2180억원으로 2009년 727억원 대비 세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과 비과세 혜택 등 방카슈랑스 상품의 일반적 특징과 타 가입방법에 비해 보다 저렴한 가입비용, 상속 등 다양한 솔루션 제공 등이 인기요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은행과 증권회사 등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에 대한 상시감시와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방카슈랑스에 과열기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금감원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판매가 급증하는 이유는 불완전 판매 등 불건전 영업해위가 나타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한 상시감시 및 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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