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지로 만든 보험상품들 효율성 떨어져
정부의지로 만든 보험상품들 효율성 떨어져
  • 서효문 기자
  • 승인 2010.12.2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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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은 현 정부의 키워드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세웠으며 이에 맞춰 전 산업은 친환경을 키워드로 경영을 펼쳤다.

보험업계도 이에 맞춰 친환경보험과 녹색보험을 출시했다. 2007년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3년이 흘러갔다.그리고 현재 보험업계의 친환경은 유명무실화됐다.

2008년 녹색보험의 대표주자인 ‘자전거보험’은 상품가입이 2년 가까이 없으며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상품 설명을 찾을 수 있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전거보험은 고객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품”이라며 “이 상품은 금융당국의 정책으로 탄생한 상품으로 정부의 정책을 부합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결국 자전거보험은 고객들의 니즈가 없는, 하지만 보험사가 유지해야하는 계륵이 돼버렸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자전거보험의 판매를 중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자전거보험의 판매를 중지할 경우 정부의 정책을 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이 같은 선택도 어렵다. 요일제보험도 마찬가지다. 일부 손보사에서는 요일제보험을 전략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시행 6개월이 지난 현재 고객들의 니즈는 미비하다.

특히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요일제와 민영 보험사들의 요일제보험의 운영상 차이가 있어 홍보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궁긍적으로 정부에서는 요일제보험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나 지자체와 보험사간의 요일제보험 운영상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결국 정부의 의지로 만들어진 녹색보험은 운영상의 차이, 정부의지만 반영된 상품 개발 등으로 보험사 홈페이지 한면만을 차지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hkjs9935@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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