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해지시 절약 세금 토해내야해 주의
(금융경제신문 손규미 기자)금융권이 연말정산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가입자를 끌어 모으는데 주력했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테크’를 하려는 직장인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상품이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400만원으로 연 소득이 5500만원 이하인 경우 연금저축 납입액의 16.5%를 세액공제 받아 최대 66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상품의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고, 대면채널에 비해 높은 공시이율과 수수료율이 낮다는 이점이 있어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상품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연금저축보험 상품을 판매중인 회사는 생보사 10개사, 손보사 5개사 총 15개사다. 해당 보험사들은 지난 11월 말까지 30~40대 직장인을 겨냥한 연말정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인터넷 전업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금 연말정산 환급금 이벤트’를 진행했다. (무)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에 월 납입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지급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연 3.2%의 공시이율을 적용한 상품이다.
ABL생명은 ‘(무)ABL인터넷연금저축보험 고객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무)ABL인터넷연금저축보험(공시이율 3.18%)에 월 납입보험료 5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들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경품으로 지급했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11월 말까지 '인터넷연금저축보험 1.7(무)'(공시이율 3.00%)에 신규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서 ‘받자 세액공제! 영상광고 퀴즈이벤트’를 실시해, 연금저축보험 영상광고 시청 후 퀴즈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항공권 및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했다.
한화생명 온슈어는 올해 말까지 연금저축보험 및 연금보험에 월 납입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 인터넷보험은 지난달 말까지 '더 아껴주는 인터넷보험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상품 종류에 상관없이 신규 가입한 보험의 납입보험료가 월 5000원 이상인 고객에게 L.Point 1만점을 제공했다.
하나생명 인터넷보험 브랜드 '1Q다이렉트보험'은 홈페이지에서 하나멤버스 전회원을 대상으로 연금저축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했다. '(무)하나1Q연금저축보험'(공시이율 2.65%)에 가입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하나머니(하나멤버스 포인트) 3만점을 지급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통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하지만 중도에 해지하면 소득공제를 받은 것을 다 도로 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연금저축과 연금은 후에 비과세냐 아니냐가 가장 큰 차이이기 때문에 지금 소득공제를 통한 공제는 안받지만 나중에 소득이 부족한 시기에 세금을 비과세 받느냐를 잘 선택해서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규미 기자 skm@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