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이 이사회를 열고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한다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한 하이투자증권 매각에 대해서 한 달 전 부터 DGB금융과 단독협상을 해왔고 이번에 합의에 이르러 각각 8일과 9일 이사회를 열고 하이투자증권 인수 및 매각승인과 주식매매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금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로 대략 4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다만 DGB금융 내 자산운용과 선물이 이미 있어 하이투자증권 자회사로 있는 자산운용과 현대선물이 매각 될 경우 인수 대금은 지금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서 DGB금융은 종합 금융그룹으로 재탄생 할 전기가 마련 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의 점포수 16개가 경남권역 몰려있고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10곳에 불과 하다”며 “DGB금융에 인수 될 경우 가장 많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DGB금융보다 상황이 다른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업계 위기와 수주절벽으로 자구안까지 마련하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서 비핵심자산 매각은 필수로 여겨졌다. 추가적으로 현대로비틱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로 여겨졌던 금융권 사업을 모두 털어내는 계기가 돼 DGB금융과 현대중공업 모두 윈-윈 하는 결과를 낳게 됐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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