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하나금융지주가 최근 5년 사이 누적기준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 2015년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간의 통합 이후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541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4.3%(3009억원)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인 1조3305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통합시너지 가속화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하나금융 지주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437억원(3.5%)증가한 1조3017억원 이었다. 수수료이익도 전분기에 비해 210억원(4.2%)증가한 5172억원을 달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수료이익과 함께 주요 비이자이익 항목인 매매평가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매매익, 외환매매익 등이 고르게 증가해 전분기에 비해 122.6%(780억원) 증가한 1416억원을 올렸다.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지난 2분기에 비해 8.6% 증가한 9926억원 이었다. 성과급 지급 방식 체계화로 인한 일회성 비용 인식에 기인했다는 것이 하나금융지주 측의 설명이다.
특히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가 지속되며 3분기 누적으로는 2조7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753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주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NIM)은 1.94%로 전분기에 비해 2bp 올랐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과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해 조달비용을 감축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소폭 좋아졌다. 3분기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3%로 전분기에 비해 7bp개선됐고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보다 5bp개선됐다. 이 중 여체율은 2012년 이후 최저치라는 것이 하나금융지주 측의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5144억워을 포함해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513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20.0%(2524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3분기 핵심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5.4%(733억원) 증가하 1조4411억원이었고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30.9%(524억원) 오른 2220억원이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72 조 9000억원이다 .
이 외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3분기 보다 64.0% 증가한 973억원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하나금융투자는 저년 동기에 비해 59.6% 증가한 924억원의 누적 순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690 억원 , 하나저축은행 154 억원 , 하나생명 119 억원의 3 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문혜원 기자 ft1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