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북한 發 리스크가 점차 확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8월 중 국내 증권 투자금이 순 유출로 전환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금액은 약 32억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들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집중 부각되자 차익실현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 주식에서는 13억3000만달러, 채권은 19억10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도 채권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컸는데 지난 8월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금은 24억5000만달러였지만 이번 달 들어 급감했다.
북핵 리스크가 지속되자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상승했지만 국내은행 단기 및 중장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글로벌 미 달러화 약세 등 상하방 요인이 엇갈리자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했다.
이어 통화스왑금리(3년)도 하락했으나 외환 스왑레이트는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 등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선진국 국채금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하락했고 신흥국 국채금리도 대체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국 주가는 미 정부 부채한도 유예 합의 등으로 대체적으로 상승했으나 일본은 엔화 강세 및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또 신흥국 주가는 경제 성장세가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브라질은 금속 원자재 가격 상승, 귝영전력회사 민영화 계획이 러시아는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상승이 전망된다.
반면 인도는 단일부가가치세 도입 영향으로 경제 지표가 부진으로 하락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