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17년도 2분기 중 53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9731억원 기록한 것보다 소폭 감소한 9446억원을 기록했지만 반기 순이익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3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9446억원으로 전 분기 9731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반 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9177억원으로 201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는 2번째 높은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기록 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2분기 증권사 ROE는 3.9%로 전년 동기 2.7%대비 1.2%가 올라간 수치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을 견인한 원인으로 17년도 2분기 수수료수익이 2조 41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4%가 상승한 33274원이 증가했다. 특히 IB 수수료 수익 증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가 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분기 중 자기매매이익은 38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3815억원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78.2%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고 판매관리비는 2조 126억을 기록해 전 분기 보다 1330억원이 올라갔다.
전체 증권사 자산총액은 400조 300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20조 5000억원이 증가했고 부채는 349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조 9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자기 자본은 50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 7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은 “17년도 2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증시 활황으로 인한 수탁수수료 증가 및 채권·처분·평가손익 증가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중 미국 금리의 추가 인상 및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정이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선물회사 17년도 2분기 당기 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 분기 43억원을 달성한 것에 비해 대비 27.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9억원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다. 따라서 17년도 2분기 ROE 수치도 0.8%로 전년 동기 대비 0.5%가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전체 선물회사 자산총액은 전 분기보다 4%인 1295억원이 증가한 3조 3981억원이며 부채는 전 분기 2조 9113억원보다 1269억원이 증가한 3조 382억원으로 기록했다. 끝으로 자기자본은 3599억원으로 전 분기 3573억원보다 0.7%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개별증권사의 영업특성 등을 감안해 채무보증 등 취약부분에 대한 리스크 관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중 발행어음 등 신규업무 취급이 허용되는 초대형 IB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