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지난 7월 공모를 통한 기업 직접금융조달 실적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데 반면 주식발행이 많이 늘어났다. 이는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은 4조 4168억원으로 전월 14조 3261억원 보다 0.6%인 907억원이 증가했다.
7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총 14건, 1조 2736억원으로 지난 6월 발행건수인 14건과 발행액수인 6747억원 비해 88.8% 상승했다. 이 중 기업공개 건수는 10건으로 전부 코스닥에서 이뤄졌으며 유상증자는 4건, 코스피 1건, 코스닥 2건, 기타 1건이다.
이처럼 주식 발행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대형 기업공개에 힘입어 전월 5건에 발행액 4,696억원 보다도 154.4%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유상증자의 경우 788억원에 불과하며 건수는 9건 발행액도 2051억원으로 전월 보다61.6%나 줄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13조 1432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6514억원으로 3.7% 줄어든 수치다. 이는 일반회사채 및 금융채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ABS 발행이 줄어든 탓이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등급별로 분석결과, AA 이상 회사채와 A등급 모두 줄어 A등급 이상은 93.3%로 전월 대비 6.3% 포인트 줄었다.
운영 및 차환자금 목적의 중기채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됐고 시설자금 목적의 발행도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채는 9조 3547억원으로 전월 9조 3256억원 비해 291억원 소폭 증가했다. 금융지주채 및 은행채는 줄었으나, 신용카드사 및 증권사의 기타금융채 발행은 늘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355억원으로 전월 1조 2748억원 보다 58% 올랐지만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P-CBO는 전월 3건과 발행액 2848억원과 달리 발행이 없었고, 단말기할부대금채권유동화 실적이 주로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액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33조 9646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8504억원 늘어난 수치로 기록됐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