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문혜원 기자)최근 FDIC 발표에 따르면, 미 은행권(상업‧저축은행 총 5787개)의 지난 6월말 2분기 순이익이 총 483억달러로 전년동기 비해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제금융센터가 보고한 ‘미국 은행권 2분기 실적 현황’에 따르면, 미국 은행의 실적이 63.4% 향상되고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적자를 기록한 은행은 4.1%에 불과했으며, 2분기 ROA는 지난해 1.06%에서 1.14%로 10년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 지난 8월 기준 FDIC 보증기관의 개수는 은행기관 5779개의 총 자산은 15조9000억 달러였다.
FDIC 보증기관의 92%를 차지하는 지방은행들의 경우, 총 57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비해 8.5% 증가했다.
상위 1.8%인 자산규모 100억 달러 이상 대형은행이 총 순이익 중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특징을 살펴보면, 2분기 실적 호전은 순이자마진 개선 및 견조한 대출 증가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트레이딩 수익이 감소하고 비이자비용은 증가했다.
은행권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NIM(순이자마진) 또한 전년동기 3.08%에서 올해 3.22%로 증가해 지난 2013년 4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총 순이자이익은 1237억달러를 기록해 이는 전년동기비해 4.6%가 늘어났으며 총 여신 및 리스는 9조500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년도 6월말 기준으로 예금보험펀드의 잔고는 876억달러로 지난해 비해 779억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대비 1% 증가한 668억 달러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트레이딩 수익 및 자산처분이익 감소로 둔화된 경향을 보였다.
이는 비이자의 경우 인건비 증가로 전년동기 비해 3.3% 증가한 1088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부실은행 수가 112개에서 금융위기 후 최저인 105개로 감소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여신의 상당비중이 장기대출에 몰려있어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한계기업들의 상환 리스크가 급격히 부각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제금융센터는 미 금리인상 및 금융 규제완화 추세는 앞으로도 미 은행권 실적에 긍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나 경기회복세 둔화 및 트럼프 공약 불이행 가능성으로 인해 당분간 은행권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혜원 기자 ft1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