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10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건강보험급여비는 33조 7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9조 9411억원 보다 3조 8551억원(12.9%) 증가했다.
이중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32조 4966억원(보험급여비 96.2%)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 5802억원(12.4%) 증가했다.
요양기관별로 살펴보면 종합병원급 이상에 지급한 급여비가 10조 4014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32.0%를 차지했고, 의원급은 9조 2167억원으로 28.4%, 약국은 8조 3201억원으로 25.6%를 차지했다.
특히 요양병원(33.8%)과 종합병원(18.2%)의 급여비 증가율이 전체 요양기관 12.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43조 6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 2891억원이 늘었다.
이중 65세이상 노인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32.2%인 14조 583억원에 달했고, 후기노령층인 85세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1조원을 넘어섰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7만 4339원으로 집계됐다. 후기노령층인 85세이상은 6만 5962원에서 28만 9286원으로 338.6% 증가해 진료비 상승폭이 가장 가파랐다.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28조 45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직역별로 보면 직장보험료가 22조 831억원, 지역보험료는 6조 3746억원이었다.
세대당(가입자당) 보험료는 직장가입자 1명당 월평균 보험료는 7만 3399원이고, 피부양자까지 포함한 적용인구 1인당으로 환산하면 2만 8659원을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미 기자 jsm@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