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올 하반기에는 우선주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보통 배당주는 하반기로 갈수록 계절적 매력이 있는데다 이번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매력이 부각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주란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기업이 해산을 할 경우 잔여재산 배분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1% 배당가산을 하고 보통주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다.
지난 10년간 코스피에 등록한 기업의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평균 1.4%에 불과했지만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2.9%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증권업의 경우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1.9%지만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무려 6.3%로 일반기업보다 배당수익률이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게다가 최근 이슈화 된 스튜어드십 코드를 비롯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은 주주친화 정책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에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국의 경우 지난 2010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주주친화 정책 중심의 고배당주가 각광을 받았고 2010년에서 2013년까지 영국 고배당주 수익률은 29%나 상승했다.
지난 19일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40%가 넘는 기업은 전체 115개 중 34개로 총 우선주 중 30%가 보통주 괴리율이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총 상위 30개 우선주 괴리율은 평균 40.6%이며 이중 상위 10워권 우선주 4개가 증권업종이며 그 가운데 대형 3사의 우선주 가격 괴리율은 평균 38%로 높은 편으로 드러났다.
20일 하나금융투자 임수연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종은 올 1분기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보여 왔고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연말까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 배당수익율이 높아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커지는 NH증권과 올해 높은 이익시현이 예상되고 괴리율이 현재 가장 큰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한다”고 답변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