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장사 잘했다
증권사 1분기 장사 잘했다
  • 장인성 기자
  • 승인 2017.06.0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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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순이익 9755억 2010년 이후 3위 기록…증시활황 덕 봐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올해 1분기 53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9755억원으로 전 분기 3260억원에서 199.3% 상승해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3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선물회사는 당기순이익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 53개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1조88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상승해 25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탁수수료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전 분기 대비 701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765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7.6%나 올라 2조3396억원이 상승했다. 채권 관련 이익은 7775억원이 증가해 전 분기 대비 7750억원이 상승했다. 반면 주식관련 이익은 5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04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금리 상승 추세가 다소 완화돼 채권처분·평가손실이 크게 감소한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파생관련 이익은 93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5.2%가 올라 1조6852억원 늘어났다. 파생상품거래와 ELS 기초지수 상승에 따른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판관비는 1조8796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435억원이 증가했으며 전체 증권사 자산총액은 37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조원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증권사 부채도 급증했다. 부채총액은 33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증권사 자기자본은 48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선물회사의 경우 이익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3억원 줄어 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18억원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은 1.2%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26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가 감소해 2879억원 줄어들었고, 부채총액은 전 분기 대비 2747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의 경우 35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2억원 줄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업계특성이나 자산구조상 부문별 손익이 시장상황 에 따라 움직이는 영향이 강하다”면서 “1분기 지수 상승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와 금리 상승 추세 완화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금리 추가인상과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주식과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므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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