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카드가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A나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가치 제고 여부에 따라 큰 폭의 상승도 기대된다.
KB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201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6% 감소한 70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2012년 삼성카드는 10% 이상의 영업수익 증가가 예상되나, 상품별 영업수익률 (Yield) 하락, 공격적 판매관리비 집행, 법인세율 정상화 등에 따라 경상기준 순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37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카드의 장기적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M&A 등의 영업부문 확대 전략 혹은 인위적 자본구조 조정(자사주매입, 배당 확대)등을 통한 ROE 정상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카드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6% 감소한 7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및 KB투자증권 전망치를 각각 19.5%, 30.4% 하회했고, 삼성카드의 분기 충당금전입전영업이익(충전이익) 1350억원은 2006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서, 3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이러한 실적 부진은 상품자산 증가(+5.2% QoQ)에 못 미치는 카드·할부리스 이익증가(+0.4%), 구조조정 비용(160억원) 발생 및 마케팅비용 증가(+31.2% QoQ)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9.5%), 대손비용 안정화 지연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2012년 삼성카드의 신판자산은 14% 이상(총 상품자산은 10.6%) 성장해 영업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품별 영업수익률(Yield) 하락세, 공격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정상세율로의 회귀(2011년 유효법인세율 2.6%→2012년 24.2%) 등에 따라 경상기준 순이익은 2011년과 거의 같은 수준인 3750억원(ROE 5.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삼성에버랜드 지분매각 이익(잔여지분 3.64% 매각가격을 KCC 매각건과 동일 가정)을 포함한 명목 순이익은 9519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다만 충당금 전입액이 대손비용률 가정(2012년 1.9%)을 하회할 경우, 이익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향후 삼성카드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1조원에 육박하는 유입 현금을 활용한 영업부문 확장전략(M&A) 혹은 인위적 자본구조 조정(자사주매입, 배당 확대) 등의 ROE 제고방안 제시가 필수적이라고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삼성카드에 대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부진한 실적은 금융계열사 명예퇴직비용 160억원, 전분기 충당금 적립기준 변경에 따른 추가충당금 100억원, 높은 마케팅 비용(+9.5% q-q)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신판위주의 상품자산 성장세(+8.1% q-q)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초 50%였던 신판 자산의 비중이 12월말 61.9%까지 확대됐다며, 다만 자산 성장세에도 신판 Yield 하락으로 수익성(순이자수익/상품자산평잔)은 연초대비 2.1%p 하락한 19.3%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카드가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12년에 현재의 금융자산 비중(카드자산대비 약 30%)을 유지하면서 신판위주의 자산 성장세를 도모하고 판관비용률을 15%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0.6%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10% 초반의 상품자산 성장세와 비용하락 효과(금융비용률 및 판관비용율의 하락)가 예상됨에 따라 경상 세전이익(에버랜드 지분 일회성 매각익 제외) 기준으로 전년대비 29%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법인세율의 정상화(24.2%)로 인해 세후 당기 순익 기준으로는 전년비 0.8%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당분간 주가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판단되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관건은 Top-line의 성장이 수익으로 가시화되는지의 여부, 지분매각 대금을 활용한 M&A 등 주주가치 제고 여부로 예상된다며, 향후 두 가지 요소의 실현 여부에 따라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매입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정현 기자 apple@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