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창립 57주년 맞아 선구자 추모식 개최
신협, 창립 57주년 맞아 선구자 추모식 개최
  • 김사선 기자
  • 승인 2017.05.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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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브리엘라 수녀와 장대익 신부 기려
신협중앙회가 신협 창립 57주년을 맞아 5월 12일 신협연수원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신협운동을 소개한 미국인 故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장대익 신부 등 한국신협운동 선구자들에 대한 추모식 및 장대익 신부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문철상 중앙회장(흉상 바로 좌측 첫 번째) 등 주요내빈들이 장대익 신부 흉상 제막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 신협중앙회가 신협 창립 57주년을 맞아 대전 유성구 덕명동 신협연수원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신협운동을 소개한 미국인 故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장대익 신부 등 한국신협운동 선구자들에 대한 추모식 및 장대익 신부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신협중앙회 문철상 회장을 비롯해 이상호 前 중앙회장 등 전국 신협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 신협운동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서민금융의 맏형으로서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미국 출신의 가브리엘라 수녀는 1927년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전란의 폐허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1960년 부산에서 한국 최초의 신협인 ‘성가신협’을 설립했다.

메리가브리엘라 수녀는 우리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값싼 구호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신협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신협연합회(現 신협중앙회)설립을 주도하는 등 신협운동에 헌신했다. 지난 1993년 5월 미국 메리놀수녀원에서 93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또한 한국인 최초로 신협운동을 시작한 장대익 신부는 1960년 6월 서울에서 한국의 두 번째 신협인 가톨릭중앙신협을 창립, 신협을 통한 고리대금 타파에 앞장섰으며 “신협의 생명은 조합원들에 대한 사랑이며, 이들이 서로 결속될 수 있도록 하는 조합원 중심의 운영”을 강조하며 신협운동 확산에 헌신했다. 지난 2008년 8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신협의 존재이유는 국민과 함께,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신협 선구자들의 열정과 희생을 기억하고 신협운동을 통해 서민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신협 선구자들의 헌신을 재조명하고, 신협의 역사를 통해 신협운동의 가치를 기념하고자 발간한 '100년의 약속'과 '신협연수원 교육사'의 출판기념회가 함께 치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창립 57주년을 맞은 한국신협은 2017년 3월 현재 자산 76조원을 보유하고 1652개 지점에 570만 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대한민국 대표 서민금융기관이다.

김사선 기자  bankworld@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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