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가 7.3% 상승..하반기 추가상승 제한적
세계주가 7.3% 상승..하반기 추가상승 제한적
  • 장인성 기자
  • 승인 2017.05.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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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변동성 커질 수도...외국인 투자자 심리변화 여부 유의해야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올해 세계주가가 7.3% 상승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국 주가도 역사적으로 고점에 근접하고 한국 주가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세계 증시가 올 하반기 조정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주가와 선진국 주가가 각각 7.3%와 7.0% 상승하면서 지난 15년 중반 찍은 고점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흥국주가는 ‘07년도 10월’ 기록한 최고치에 비하면 4%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9.9%가 상승해 세계주가 및 선진국주가를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주요국주가는 미국이 6.3%, 유로존 11.9% 등 상승했으며 신흥국 중 아르헨티나는 25.1% 터키는 20.2%로 큰 폭으로 올랐으며 그 외 폴란드 11.7%, 인도 12.1% 한국은 10.8% 등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세계 증시 호전 배경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증시 회복 배경엔 주요국들 제조업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4월 들어 IMF가 올해 주요국 전망치를 수년 만에 3.4%에서 3.5%로 상향 조정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 초 브렉시트와 같은 대형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상당했지만, 유럽 선거 불안 감소와 트럼프 무역 갈등 우려 축소 등이 이어져 금융시장엔 [Risk-on] 성향이 강화 되었으며 작년 11월 美대선 이후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채권 대비 주식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 갭이 축소되었음에도 여전히 주식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황으로 연결 돼 주요 IB들도 채권 대비 주식자산 선호 전략을 권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세계증시는 아직까지 과열을 논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주요국 주가가 사상최고 수준이지만 그간 지속적인 기업이익 증가를 동반해 위기 기간의 과열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고 봤다. 다만, 15~16년에 비해선 가격부담이 점차 커지는 것으로 평가 됐다.

하지만 세계 증시가 아직 과열 수준은 아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조정 압력이 커지고 추가 상승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진작 정책인 감세, 투자, 규제완화 등이 반영 될 경우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지만 하반기 갈수록  주요국의 경제, 기업 펀더멘털  모멘텀 약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돌발 리스크 부각 등으로 주가는 조정세로 전환 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증시도 하반기 글로벌 증시와 동조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는 있으나 하반기 다수의 대외 리스트와 북한 핵 이슈,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 리스크도 상존해 주가를 이끈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변화 여부를 유의 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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