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금융위원회가 자산운용사 등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독려를 위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을 협의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업지배구조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예정기관 간담회’ 자리를 통해 “금융기관, 연기금 등 자산보유자의 위탁 운용사 선정 시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자산운용사의 중장기 수익추구 성향을 감안하도록 하겠다”며 “참여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기업지배구조원장, 산업은행 회장, 예탁결제원 사장, 한국증권금융 사장, 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신운용, NH-Amundi자산운용 등의 대표와 대신경제연구소 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한 관계사들은 스튜어드 십 코드 이행에 대한 준비 또는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특히 일본의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 확대에 따라 적극적 주주활동이 일본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주주환원정책을 촉발한 결과 주식시장이 장기 박스권을 탈피 하는 동력을 제공했다고 보고 국내 도입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 위원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박스권 탈피와 선진시장도약을 위해서는 ‘거래소 구조개편’이 필요하며 ‘공모펀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라며 이어 “스튜어드십 코드의 확산이 기관투자자들의 수탁자 책임을 지고 의결권을 충실하게 행사하게 되면 주식과 자본시장의 공정한 작동과 기업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금융위원회와 기업지배구조원은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주주활동에 관한 제반이슈를 지원하기 위해 2월부터 실무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실무협의체는 금융위, 금감원, 기업지배구조원, 금융투자협회, 연구소,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법령해석이나 제도개선 건의사항 등을 검토하게 된다.
김자혜 기자 kimja@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