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수탁고 사상최대치 464조 돌파
지난해 펀드수탁고 사상최대치 464조 돌파
  • 김자혜 기자
  • 승인 2017.02.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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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지난해 펀드수탁고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실물자산인 부동산과 해외투자 비중이 높아져 2016년 한해동안 투자자들이 내대외 불안전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수탁고는 사상 최대치를 보이며 464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8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대내외 불안정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경향, 대기성 자금증가 등으로 인해 주식형펀드는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채권형펀드와 MMF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모펀드 제도개편이후 사모펀드 자금유입이 증가해 펀드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판단했다.

2016년도 펀드동향 <그래프=금융위원회>

 

지난해 말 기준 전체펀드의 평균수익률은 6개월 기준 2.00%, 1년 기준 2.82%, 3년 기준 9.8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펀드 수익률이 6개월 기준 4.45%, 1년 기준 8.82%, 3년 기준 29.12% 등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단기 ELS(파생형펀드)의 수익률은 기조자산지수 상승에 따라 6개월 기준 6.25%, 1년기준 4.55%, 3년기준 3.96%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3년을 기준할 때 사모펀드 수익률이 13.4%로 나타나며 공모펀드의 3년기준 수익률 7.8%에 비해 약 1.8배 높게 나타났으며 사모펀드 혼합자산 수익륢이 1년 기준 1.22%, 3년 기준 15.23%를 기록하는 등 크게 상승했다.

◇ 지난해 투자자 '사모펀드'에 몰려...사모펀드 25.5% 시장규모 증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시장규모면에서는 사모펀드의 시장규모가 25.5%증가하며 25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는 주식형펀드와 MMF비중이 높은 편으로 대기성자금이 증가하며 MMF가 11.6%올랐으나 주식형펀드가 10.2%감소하며 지난해 공모펀드는 1조6000억원이 감소한 212조2000억원에 그쳤다.특히 사모펀드는 채권형펀드를 비롯하여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대체펀드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으며 사모펀드 투자자의 93.6%는 법인투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유형 펀드판매는 개인투자자가 24.6%, 법인투자자 75.4%를 차지하며 법인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투자자의 투자가 줄어든 데에는 코스피의 박스권내 정체, 낮은 접근성 등 공모시장의 투자매력도 저하와 투자심리 위축 등이 주요 원인이 됐으며 2011년이후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 유형별 판매는 주식형이 약세하고 채권형이 강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형은 7조1000억원이 순유출되고 순자산이 전년말대비 7조7000억원 감소하여 6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은 15조8000억원이 순유입되었고 순자산은 전년말대비 18조2000억원이 증가한 104조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의 증가는 낮은 펀드보수비용,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이 영향을 줬으나 최근 채권금리 상승으로 일부는 약세를 보였다.

MMF는 대기성 자금유입으로 11.6%의 큰 증가폭을 보였고 실물펀드는 부동산·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이 94조8000억으로 25.4%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말 대비 165개사로 전년 말 대비 77.4%가 오르며 대폭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경쟁이 심화되어 적자기업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월말 기분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5397억원으로 저년동기대비 1479억원이 증가했으며 ROE는 16.3%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사모운용사 91개사를 제외한 74개 운용사가운데 73개사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총 74개의 전문사모운용사 가운데 38개사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 올해 금리상승으로 '그레이트로테이션' 전망...당국도 공모펀드 활성화 집중

금융당국은 향후 미국연준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채권금리의 상승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했으며 전문가들은 금리상승이 지속될 경우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산이 이적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운용전략을 중수익·중위험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을 수립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되고 그레이트로테이션에 따른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방식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치를 내놨다.

또한 당국은 사모재간접펀드, 성과보수 펀드 등 공모펀드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올해 상반기 중에 시핼할 예정이며 일반투자자 자금유치를 위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당국은 올해 펀드시장 리스크 관리와 효율화를 도모하고 공모펀드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펀드에 대해서는 금리인상 등의 충격에 대비한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고 일단위, 월단위 펀드의 공향과 유동성 현황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부실자산운용사는 월 단위 점검 시 재무적 요건이 미충족될시 조기퇴출하며 2월중에는 소규모 펀드의 지속적 정리를 추진한다. 3월부터는 창업벤처 PEF 출현을 독려하고 BBB+이하 비우량채에 45%이상 투자하는 하이일드 천드 세제혜택은 1년간 연장한다.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서 3월 중 공모펀드에 성과보수제도를 도입하고 고효율 저비용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도록 독립투자자문업(IFA)이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실무지침 병행을 마련한다.

하반기에는 2018년 예정된 아시아펀드 패스포트 시행에 앞서 필요제도를 정비하고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해외투자 활성화와 외국계 운용사 애로사항을 해소할 예정이다.

김자혜 기자  kimj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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