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 신협중앙회는 과테말라 정부 정책실무자연수단이 1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소재 신협중앙회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오로코즈 경제부 차관(연수단장: 에즈라 이스라엘 오로즈코 파르데스 ; Ezrra Israel Orozco Paredes) 등 8명으로 이뤄진 연수단은 한국 기획재정부가 작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총 6박 7일(1.8~14)의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연수단은 한국의 주요 정부부처·연구소 등을 방문해 ‘마이크로 금융기관의 역할 증대를 통한 중소기업(개인자영업자, 소기업 포함)의 금융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실무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신협중앙회는 이들 연수단에게 ▲신협의 일반현황 및 주요사업 ▲ 지역사회에서의 신협의 역할 ▲ 개발도상국에서 신협의 역할 등 한국 신협 전반에 대한 소개와 신협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지원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신협중앙회 심태영 연수원장은 한국신협의 성공 요인에 대해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및 장대익 신부 등 초기 개척자들의 헌신 ▲ 독자적 신협법 제정 및 정부의 지원 ▲ 연수원 건립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 ▲ 공제사업을 통한 사업의 확장 ▲ IT시스템을 통한 업무표준화 등을 강조했다.
연수단은 특히 한국신협 발전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과 지원에 대해 활발한 질의가 있었으며, 전국 신협을 하나로 묶는 성공적인 협회 조직화 및 규모의 경제를 통한 대형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신협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자국의 신협과 마이크로 금융기관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과테말라의 마이크로 파이낸스 기관은 선진국 선교단체의 지원 및 원조기관의 시드머니로 시작된 경우가 대다수이며, 지역협동조합들이 개별적으로 지역 내 개인 및 농민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테말라 신협의 경우 2015년말 현재 25개 조합, 150만명 조합원이 한화로 약 1조 6천억원의 자산을 조성하고 있다.
김사선 기자 bankworld@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