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명품 저축은행' 뜬다
금융지주 '명품 저축은행' 뜬다
  • 정상미 기자
  • 승인 2012.01.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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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저축은행 영업 개시…10%대 저금리 상품 신뢰제고 기대

최근 금융지주사 계열 저축은행들이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은 영업을 시작하면서 올해 3월안에 10%대 금리의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신한금융지주가 부실로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 일부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영업지역은 성남(본점)을 비롯한 분당, 송도, 수원, 일산, 평촌, 평택 등 인천, 경기지역이다.

이날 개점식에서 신한저축은행 이상기 대표는 “낮은 금리의 상품과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로 신한금융그룹의 금융노하우를 서민금융의 영역에 접목시켜 따뜻한 금융을 구현하겠다”며 “기존 저축은행보다 저렴한 10% 내외의 대출금리 상품부터 출시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저축은행이 내놓은 20~30%대의 신용대출 상품과 시중은행의 10% 미만의 상품 틈새를 파고들어 중간지대에 놓인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도 “다른 금융업권에서 충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던 많은 서민들에게 신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모범 저축은행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날 BS금융지주 자회사인 BS저축은행도 서울 5개점과 부산 2개점 등 모두 7개 영업점의 문을 열었다.

BS저축은행 역시 BS금융지주가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된 파랑새, 프라임저축은행의 우량자산과 부채를 이전받는 방식으로 인수해 출범시킨 저축은행이다.

BS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영업정지 저축은행이라는 멍에를 벗고 BS금융지주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거듭났다”며 “BIS비율도 자본잠식상태인 마이너스대에서 12%대로 수직상승해 건실한 기초체력을 가졌으며, 리스크관리도 은행의 리스크관리 기법을 도입해 부실여신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말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KB저축은행도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쳐 이달 안에 영업할 예정이며, 제일2·에이스저축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도 이르면 다음달 영업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옛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지난해 연말 출범시켰다.

이처럼 금융지주계열의 저축은행이 잇따라 출범하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자회사인 은행과의 연계영업 등으로 서민금융을 활성화를 위한 대출금리 인하 등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성과 건전성이 담보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저축은행 전반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상미 기자  jsm@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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