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의 유·무상증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법인의 유상증자(납입일 기준)는 총 226사 321건으로 21억3400만주를 나타냈고 금액으로는 13조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의 유상증자 실적인 365사 526건, 44억8200만주, 14조5388억원에 비해 법인수로는 38.1%, 건수로는 39.0%가 줄어든 것이며, 주식수로는 무려 52.4%가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유상증자 금액도 전년대비 9.9%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은 62사 77건 11조5362억원으로 2010년의 87사 110건 10조8898억원 대비 증자금액 기준으로는 5.9% 소폭 증가했으나, 코스닥시장법인은 164사 244건 1조5593억원으로 2010년의 278사 416건 3조6490억원과 비교해 57.3% 대폭 감소를 나타냈다.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프라임브로커 사업을 위한 대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보인 것은 공모시장의 침체가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 보면 주주우선공모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11.3%인 3억9400만주(1조4751억원), 주주배정방식이 35.3%인 5억5300만주(4조6176억원), 일반공모방식이 3.6%인 3억3200만주(4730억원), 제3자배정방식이 49.9%인 8억5600만주(6조5298억원)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 중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한 제3자배정방식이 가장 많이(건수 49.5%, 증자주식수 40.1%, 증자금액 49.9%) 선호됐다.
2011년도 상장법인의 무상증자는 총 64사 3억421만주로 2010년의 62사 3억716만주보다 회사수는 3.2% 증가했으나, 증자주식수는 1.0%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8사 6597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46사 2억3824만주로, 지난해에도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재원별로는 주식발행초과금이 전체대상 회사의 대부분인 93.8%였으며,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법인의 에이디모터스다.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은 신세계, 엔케이로 배정비율이 1주당 1.0주였고, 코스닥시장법인은 티에스이, 테크윙이 1주당 2.0주를 배정했다.
조정현 기자 apple@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