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대형복합 영업점..증권사 ‘뭉치면 산다’
인수합병, 대형복합 영업점..증권사 ‘뭉치면 산다’
  • 김자혜 기자
  • 승인 2016.12.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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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2016년 증권가는 계속되는 저금리에 이은 브렉시트 통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최순실 게이트 등 불안정한 요인으로 사모펀드로 투자금이 이동하고 외국인 채권매수세가 수일간 이어지는 등 수익판도가 뒤바뀌는 기간을 가졌다. 이와 같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증권업계는 빠르게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등와 같이 M&A를 통해 몸집을 키우는 곳이 있었는가 하면, 12월에는 사옥이전·조직개편·대형 점포화 등을 단행하며 쇄신을 목적으로 하는 개편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M&A, 금융계열사 1사옥 운집...규모를 키우는 증권사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은 지난 11월 최종합병승인을 통해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통합출범하며 자기자본 국내 1위의 규모를 갖추게 됐다. 또 먼저 이뤄진 현대증권과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에 이어 12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안이 의결되며 내년1월부터 KB증권으로 출범하게 된다. KB증권은 M&A로 인해 자기자본 3위 규모로 올라서며 삼성증권이 4위로 밀려나게 됐다.

삼성증권은 서초에 위치한 친정으로 들어간다. 서초사옥은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화재 등 삼성의 금융계열사가 운집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이전을 마치며 서초사옥 가운에 C동에 입주해 5개 층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의 상징인 세 마리 황소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대신증권의 황소는 명동 신사옥이전과 함께 여의도를 떠난다. 명동의4지구에 위치한 신사옥은 현재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면적의 3배규모로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대신경제연구소,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 대신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 영업점도 대형화·전문인력 보충하며 한곳으로 뭉쳐

삼성증권은 이달 13일 강북금융센터(을지로 교원내외빌딩), 강남금융센터(남부순환로 군인공제회관빌딩), 삼성타운금융센터(서초동 삼성타운)등 3곳에 ‘대형금융센터’를 오픈했다. 기존 지점이 PB와 1대1 상담 방식이었다면 금융센터는 PB, 법인 RM, 세무·부동산 전문가와 본사차원의 지원 등 팀 어프로치 방식의 체계적, 조직적 토탈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등 한곳에서 여러 가지 자산관리업무를 찹고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보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 또한 내년 1월에 총 3개의 초대형점포를 확대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17년 1월 광화문금융센터에 인근 남대문WMC가 흡수통합 될 계획이며 강남의 3개 지점을 한곳에 모아 또하나의 초대형거점점포가 신설될 예정”이라며 “따라서 내년 1월에는 총 3개의 초대형점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미 초대형점포를 운영중에 있다. 지난 2014년 말 점포 대형화를 통해 20여개를 운영했으나 현재 영업점을 7개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예전과는 다르게 증권사 이용하는 주요고객 평균연령이 많이 젊어지다 보니 지방에 위치한 영업점은 하루에 고객응대가 10명이 내인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며 “지점 운영에 들어가는 임대료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고객이 한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용고객 평가도 좋은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자혜 기자  kimj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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