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원-위안화 중개수수료가 1일부터 약 20% 인하된다.
한국은행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과 은행의 거래비용 부담 완화하는 목적으로 1일부터 한국자금중개·서울외국환중개의 원-위안 중개수수료를 약 20%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향후 위안화의 SDR편입 등으로 향후 위안화가 전세계 무역과 금융거래에 있어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제 국내 중국에 대한 교역에도 위안화 결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거래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자생적인 위안화 거래가 확산되기에는 아직 신규이용자 거래가 부족하고 시장 참가자도 제한이 있어 질적 개선 등을 위한 거래수수료인하를 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원-위안 시장 개설 후 직거래 규모는 2015년 22억7000만 달러, 2016년 20억2000만 달러로 일평균 20억 달러 내외를 유지하며 월별 거래량 또한 안정적인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9월 이후 거래량이 14억 달러대로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와 감소는 미국 대선이후 글로벌 환율 변동성 증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직거래 시장에서 원-위안 환율은 1위안 당 약 170원 수준으로 2014년 개장당시 181원에 비해 원화가 절상된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국내 기업들의 원화·위안화 결제를 촉진, 직거래 시장 활용도 제고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실물거래를 기반으로 원-위안거래 현황을 지속 점검하며 은행과 중국에 대한 수출입기업의 홍보, 정보 제공하고 청산은행(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원-위안 무역결제 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 또한 지속할것”이라고 밝혔다.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 국장은 1일 열린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장2주년 기념 컨퍼런스 자리에서 “원-위안 직거래 시장 활성화는 기획재정부 정책과제의 주요 사안이며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는 긴 호흡을 갖고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발전 성숙되도록 적극적인 정책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자혜 기자 kimja@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