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김자혜 기자)올해 3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증권회사 5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74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70억원(7.6%)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만80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수준인 1만1133억원이 감소하며 올해 증권회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증권회사의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3.9%로 연환산 기준 5.2%를 기록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 가운데 수수료수익은 1조88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3억원(5.2%)이 감소했으며 요인은 3분기 주식거래대금이 24조원 감소하며 위탁매매수수료도 동반 감소했다.
자기 매매이익은 1조38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00억원(96%)이 증가했다. 주식관련 이익은 11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5.5% 상승한 2266억원이 증가했고 채권관련이익은 66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269억원이 감소했다.
파생상품관련 이익은 60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803억원이 증가하며 169.9% 상승해 흑자전환됐다. 파생결합증권(ELS·DLS) 관련 총 손익은 1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3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80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3억원이 감소했다.
자산총액은 39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이 감소했으며 현금 및 예치금이 4조7000억원 감소하고 채권보유액이 3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34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조9000억원 감소했으며 예수부채와 환매조건부채권매도가 각각 1조7000억원, 9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47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순자본비율 또한 571.8%로 전분기 대비 24.3%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H지수 등 ELS 기초지수가 상승하며 ELS 조기상환 증가와 헤지운용환경 개선등으로 파생상품 관련 손익이 흑자를 시현했으나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채권관련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등 시장상황에 따라 영업부문별 이익이 변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경제성장둔화, 신흥국 경기불안 등과 같은 잠재 위험 요인이 시장지수의 동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증권회사의 자체 리스크관리를 유도하고 순자본비율 등 증권회사의 건전성 비율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건전성지표를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자혜 기자 kimja@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