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최진영 기자)하나금융그룹은 2016년 3분기 4501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240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의 실적이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9097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3분기는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에 이어 지난 6월 전산통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첫 분기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최근 4년 내 최고의 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
3분기 그룹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548억원) 대비 76.6%(1953억원) 증가했고, 누적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조36억원) 대비 23.6%(2365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NIM(1.80%)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조 4,583억원(누적기준)을 시현했다. 하나금융 측은 “이는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증대와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및 핵심 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 하는 등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3%(1202억원) 증가한 1조7577억원(누적기준)을 시현했다.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는 비용 측면에서도 드러났다.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545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12.6%(1377억원) 감소했으며, 금년 들어 매 분기별로 1조원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아울러 해운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경상적인 충당금의 하향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34.7%(1097억원) 감소한 2063억원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비용률은 0.39%로 상반기 대비 5bp 줄었다.
최진영 기자 wp0328@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