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
보험사들의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
  • 서효문 기자
  • 승인 2010.12.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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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도 SNS 마케팅 열기 후끈

스마트폰이 은행 상품 가입, 주식 투자 등 금융업무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이같은 첨단 트랜드에 발맞춰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트위터, 블로그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보험사들의 신영업전략을 짚어보았다.

삼성생명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재무설계, 보험 상품, 건강 서비스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세금 계산기로 연말정산 환급액 및 연금저축 소득공제액을 미리 계산해 볼 수도 있다.

또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한 이용자 1명당 회사가 700원씩 기부하는 오픈 이벤트도 펼친다. 이 기부금은 행복나무 공익재단이 청소년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삶과 나눔 콘서트’에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해 디자인했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모바일용 컨텐츠와 이벤트 등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보험을 직접 설계하고 가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마이애니카 M’을 운영한다.

 

마이애니카 M은 소비자가 직접 보험료를 계산하고 가입까지 한번에 완료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인터넷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신차나 중고차를 구입할 때 현장에서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동차정비 이력관리용 차계부 서비스, 주유소 위치검색과 유가정보 제공, 가까운 우수정비업체 검색, 넓은 주차장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내차 찾기 서비스, 사고접수·긴급출동서비스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LIG손보가 최근 오픈한 ‘모바일 홈페이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객이 직접 연금보험상품을 설계해 볼 수 있는 것은 보험상품과 자동차 사고처리 요령을 전문가의 동영상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확산과 더불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이 날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익한 컨텐츠 개발과 세심한 배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도 스마트폰을 통해 긴급출동접수, 사고접수, 계약조회, 증명서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 고객센터는 단순 정보조회성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콜센터나 홈페이지 등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긴급출동접수, 사고접수, 계약조회, 증명서발급, 지점찾기, 부가서비스 등 총 6개의 메뉴가 있다.

특히 보험업계 최초로 공인인증서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보험 사고접수, 계약조회, 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받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고객센터로 고객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간편하게 무창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IT기술의 발전 등 빠르게 변하는 사회변화에 호응하는 고객맞춤형 서비스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올 9월 ‘스마트인슈’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어플은 자동차보험료 산출부터 청약 및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인슈를 통해 고객들은 시공간에 상관 없이 편리하게 자동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자동차보험 청약과 보험료 결제까지도 처리할 수 있다.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한화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특성에 맞춰 최소한의 입력과 간단한 선택만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접수한 자동차 사고 및 상해·질병 사고의 보상처리 내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 외에도 동영상을 통한 교통사고 과실비율 알아보기,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요청, 전국 보상센터 및 영업점 안내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모바일 영업채널 구축에서 한발 앞서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달에는 계약조회 및 변경,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모든 대고객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인슈 최종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은 1일부터 ‘기적을 만드는 위시코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푸르덴셜생명이 제작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만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당 2000원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한다.

QR코드란 일종의 발전된 방식의 바코드로 정사각형 모양의 도형 안에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QR코드는 최근 활발히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촬영할 수 있어 많은 기업에서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으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연예인 홍보대사가 주는 온라인 인증서도 받을 수 있다. 또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으로 기부 사실을 자랑하면 1000원을 추가로 기부할 수 있다.

모든 기부금액은 참여자가 아닌 푸르덴셜생명에서 부담하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성취를 이루어주는 활동에 사용된다.

스마트폰 외에도 자신 만의 영상 메시지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ING생명은 올 7월부터 골든벨의 정답 소녀 수정이가 출연하는 ‘나만의 영상 메시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축하, 사랑, 희망, 만남 등 총 네 가지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FC 및 고객이 영상 내에 직접 자신의 고객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입력해서 전하는 서비스다.

메시지를 받은 고객 자신도 나만의 영상 메시지 만들기에 직접 참여해 트위터, 개인 블로그 및 이메일로 보내면 수정이가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ING생명 CMO 이재원 부사장은 “단순히 마케팅이나 영업 차원이 아니라, 많은 가족과 고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메신저 수정이를 제작했다”며 “고객 분들도 서로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재미있는 릴레이 메시지를 전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현재 공식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고객 상담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LIG손보의 공식 트위터 ‘LIG스토리’는 보험 관련한 최신 소식과 유익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고객과의 소통 창구다.

이처럼 많은 보험사들이 블로그와 트위터를 대표적 SNS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업계 최초의 트위터를 선보였던 그린손보는 현재 500만명 수준의 팔로워를 두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린손보는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목적으로 기업 트위터를 운영 중이다. 그린손보의 기업 트위터 개설은 이영두 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트위터 사용자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벌여 왔던 이 회장이 트위터를 보험업과 접목해 고객관리와 보험상품 아이디어 수렴에 활용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린손보는 앞으로 본격적 트위터 마케팅에 돌입해 회사 홍보, 보험상품 및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잠정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관리 차원에서 실시간으로 고객 질의에 응답한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트위터 개설의 의의는 고객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며 “향후 보험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스마트폰, SNS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hkjs9935@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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