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박성경 기자) KEB하나은행이 24일 중국 북경 웨스틴호텔에서 ‘중국 내 원화청산은행 출범’ 행사를 갖고, 국내 최초로 중국에서 원화 청산결제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원화 청산은행이자 시장조성자로서 앞으로 중국 내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원화의 청산결제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지난 4월 우리은행과 함께 중국 내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원화 청산은행에 선정된 KEB하나은행은 국내 최고의 외환결제시스템을 활용, 중국 외환시장에서 원화유동성 공급과 다양한 원화투자상품 개발 등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원화 국제화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EB하나은행은 1967년 국내 최초로 외환결제서비스 개시 이후 40년이 넘는 운영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 시스템 및 인력을 바탕으로 작년 말 기준 외환결제시장에서 건수(81.8%)와 금액(77.2%)에서 모두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1992년 7월과 1993년 12월,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북경사무소와 천진지점을 각각 개설한 바 있다.
재작년 12월에는 하나은행 중국법인과 외환은행 중국법인이 통합한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가 출범해 현재 분행 12개와 지행 18개를 보유한 중견 외자은행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국내 최고의 외국환 및 무역결제은행으로서의 입지를 이번 원화 청산결제업무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번 중국 내 원화 청산은행 개설은 KEB하나은행과 중국 현지법인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도 보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은행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협력을 증진시켜 한중 교역량 증대 및 손님들의 금융거래가 한층 편리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경 기자 psk@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