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장사 잘했다
증권사, 1분기 장사 잘했다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6.05.3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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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6천억 전분기 대비 98% 늘어
56곳중 44곳 흑자…채권이익 급증 덕 봐

(금융경제신문 김태용 기자)올 1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9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은 ‘2016년 1분기 증권ㆍ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56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11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수순수익률(ROE)도 1.3%로 직전분기대비 0.6% 상승했다. 56개의 증권사중 44개사가 흑자를 냈으며, 12곳의 증권사는 9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항목별 순익 현황을 살펴보면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이익이 감소하고, 특히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관련수익, 채권관련수익, 배당금수익, 외환거래이익 등은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수탁수수의 감소와 IB수수료 중 매수ㆍ합병수수료의 감소에 기인해 전분기 대비 1048억원이 감소한 1조7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매매이익도 930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86억원 감소했다. 특히 파생상품관련이익이 전 분기대비 1조2231억원이 감소해 83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자기매매이익 중 주식관련이익이 1121억원 증가했고, 채권관련이익도 9923억원이 증가했다. 채권관력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금감원은 금리하락 등으로 인한 채권의 처분ㆍ평가 이익이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판매관리비의 감소와 배당금수익, 외환거래이익의 증가도 증권사의 순익증가에 기여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995억원이 감소했고, 배당금수익과 외환거래이익은 각각 1770억원 2642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45조3000억원, 부채는 345조원으로, 증권사들의 총자산총액은 390조3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재무현황을 바탕으로한 순자본비율은 525.5%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자본비율은 올 1월부터 도입된 지표로 전분기와의 비교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증권회사의 영업실적과 아울러 선물회사의 영업실적도 발표됐다. 선물회사들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 총액은 18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대비 14억1000만원이 늘어난 수치로, 해외증시 하락 등의 이유로 헤지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의 증가가 수익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용 기자  kt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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