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 노경주 기자)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ㆍ워큐)이사회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총 5박6일의 일정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 워큐 이사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신협중앙회는 작년부터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WOCCU의 요청으로, 세계신협 자산 규모기준 4위인 한국신협에 대한 업무와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세계신협 CEO들간의 교류확대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앤 코크란(미국 루이지애나주 신협연합회 사무총장) 워큐 회장 등 24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6, 7일 서울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8일에는 대전 신협중앙회관 및 연수원을 방문해 한국신협운동의 발전과정을 공유하고 신협 임직원 및 조합원을 위한 연수원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견학했다.
워큐 방문단은 방한에 앞서 한국신협의 우수경영사례와 벤치마킹하고 싶은 업무분야에 대해 강의를 요청했으며, 한국신협은 이를 중심으로 ▷한국신협의 IT시스템 ▷검사감독시스템 ▷사회공헌재단 ▷청년조합원 증대방안 ▷중앙회의 영세조합지원 방안 등의 교육으로 진행했다.
브라이언 브랜치 사무총장은 “현재 신협중앙회가 제공하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산서비스는 다른 신협국가, 심지어 미국신협에서도 벤치마킹의 롤모델이다. 작은 조합이라도 중앙회가 구축한 전자금융서비스를 통해 모바일금융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또한 전국 신협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감독시스템도 매우 주목할 만하며 사회공헌재단 설립을 통화 서민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또한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 속에 각 국가의 신협발전이 더욱 중요하며, 세계신협운동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한국신협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워큐 이사국으로서 세계 신협들과의 상호 교류와 우호증진을 통해 저개발국신협 지원 등 세계신협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경주 기자 kj@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