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은행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유바프은행(UBAF)과 ‘미화 5500만달러 외화차입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바프은행은 사우디 등 주요 중동국가를 포함한 19개국 26개 아랍지역 금융기관 및 정부가 자본금의 52.99%를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은행으로, 특히 중동지역 비즈니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광주은행은 이번 UBAF은행과 5500만달러(원화 환산기준 약 640억원) 차입 서명식을 통해 외화 장기자금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유로존 재정 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해 위기대응능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으며, 금번 차입 자금은 광주·전남 수출입기업의 외화자금 지원에 충당하게 된다.
이번 차입은 최근 금융당국의 주요 요구사항인 중장기 신규 차입, 차입선 다변화는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중동계 자금을 지방은행 최대 규모로 차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8월말 지방은행 최초로 커미티드라인 1억달러 체결에 이은 이번 성과는 광주은행의 대외 신인도를 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서명식에서 송기진 광주은행장은“유럽발 재정위기 해소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다”며 “광주은행은 다양한 지역의 신규 차입처 발굴을 통한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안정적인 외화유동성 확보와 함께 2050년 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을 위해 국제금융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상미 기자 jsm@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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