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GIGA IoT 홈’ 설명회

(금융경제신문 현준영 기자)KT는 3일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사옥에서 임직원 및 IoT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KT GIGA IoT 홈 설명회’를 개최했다.
제품출시는 경쟁사들보다 조금 늦은 출발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스마트홈 서비스에 총 25개 제품을 연동했고 LG유플러스는 14년 출시한 ‘홈CCTV맘카’와 작년 3분기에 선보인 홈IoT를 통합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최근 ‘홈IoT’ 셋탑박스에 음성 제어 기능도 탑재해 집안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고객들의 행복을 중요시 했다. 이날 열린 발표회에서 송희경 KT 기가 IoT 사업단장(전무)은 ‘펀(Fun)앤 케어(Care)’를 내세우며 “고객들이 편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에 좋은 정보와 데이터들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oT 시장 창출을 하기 위해 KT는 ▷새로운 서비스가치 창출 ▷연결된 모든 기기 지능화 구축 ▷시장의 모든 사업자와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헬스밴드 등 3가지 서비스 선봬
먼저 ‘펀 앤 케어’를 핵심적으로 발표한 ‘IoT 홈 서비스’에는 총 3가지를 선보였다. 체중감량 목표에 맞춰 알아서 운동 프로그램을 코칭해주는 ‘IoT 헬스밴드’, 세계최초로 IPTV 게임과 운동기기를 연동시킨 ‘IoT 헬스 바이크’, ‘IoT 헬스 골프퍼팅’등이다.
‘IoT 헬스밴드’는 원하는 목표치를 설정하면 트레이너 숀리가 화면에 나와 운동을 가르쳐준다. 센서가 달려 있어 정확한 자세와 횟수를 해야 다음 단계로 통과가 가능하며 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시엔 메시지도 보내 마치 실제 트레이너가 옆에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해준다.
세계최초로 IPTV와 운동기기를 연동시킨 양방향 체험형 서비스인 ‘IoT 헬스 바이크’와 ‘IoT 헬스 골프퍼팅’은 재미와 운동뿐만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건강관리도 신경을 썼다. 또한 KT ‘IoT 홈 서비스’는 페이지에 접속해 디바이스 연결 후, 나의 맞춤형으로 분석해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T는 타 사업자들과의 관계도 중요시 했다. 송희경 KT전무는 시장의 모든 사업자와 협력하겠다고 말한 뒤, 이미 ‘292개 회원사’가 1년 만에 가입 했고 대기업에서 글로벌업체, 중견업체, 중소업체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싼 기기 가격 등 해결 과제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우선 가격 면에서 쉽지 않다. 헬스밴드는 6만5000원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바이크는 39만원, 골프퍼팅기는 40만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게임 프로그램 역시 몇까지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유료 게임은 500~3000원까지 결제를 해야 한다.
또한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헬스케어는 진단이나 피드백이 들어가기 때문에 의료법에 문제가 된다. 또한 개인정보 분석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법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송 전무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규제를 벗어나야 산업이 활성화 된다”며 “의료법과 개인정보유출법으로 힘든 상황이긴 하나 기반을 만들고 기다리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송희경 전무는 “앞으로 가족ㆍ기업ㆍ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T가 IoT사업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준영 기자 hjy@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