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안전자산 달러 무한 인기”
“글로벌 경기둔화, 안전자산 달러 무한 인기”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6.02.15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경제 불안 달러 선호도 더 높아져
달러패권, 美 군사ㆍ과학적 힘도 뒷받침

(금융경제신문 김태용 기자)최근 5년만에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대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의 요인을 안정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이 달러 가치의 상승을 부추겼다는 점에서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많은 금융기관들이 추가적인 달러 강세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안전자산의 선호가 지속 될 것이라며, 달러에 대한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후 중국 경기 둔화와 유가 급락 등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기의 둔화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 주요 수출국들의 수출 감소와 제조업 체감지수의 부진을 통해 신흥국의 제조업 재고 조정 압력이 지속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도 전했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 역시 과잉 조정 압력을 재차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요 회복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 경제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신흥국 제조업 침체와 동조화 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주요 환율은 경기 둔화의 위험을 반영해 움직일 것이라 언급했다.

KTB투자증권도 달러 강세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통화질서는 한 번에 변화하는 것이 아리나 국가 쇠퇴 요인의 누적과 강력한 대체통화의 등장으로 일국의 환율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다양한 국가경쟁력 결정요인들이 장기에 걸쳐 환율추세에 영향을 주는데 미 달러 경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는 미군의 군사력 우위가 달러패권의 지지요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군사력은 세력의 분산을 막고 기존의 패권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의 군사비 지출총액을 100이라 가정했을 때 미국의 군사비 지출 비중이 37%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최근 중국의 천문학적인 군사비 증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출보다 3배는 더 많을 것 이라 덧붙였다.

과학기술의 지배력도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소프트파워는 금융과 지본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의 근거로 유로존과 비교하며 GDP대비 기술투자비중을 들었다. 유로존은 GDP 대비 2.7%를, 미국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3%의 비율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의 투자 비율에도 불구하고 투자총액은 4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미 유로존에 비해 더 많은 금액을 기술에 투자 하고 있으며, 추가 지출 여력도 충분할 것 이라 주장했다.

김태용 기자  kty@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경제신문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25 에이스가산포휴 904호
  • 대표전화 : 02-783-7451
  • 독자제보 및 광고문의 : 02-783-2319
  • 팩스 : 02-783-1239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418
  • 등록일 : 2010-11-18
  • 발행인·편집인 : 최윤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주경
  • 금융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금융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etimes.co.kr
  • ND소프트
뉴스레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