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단독 판매 ‘인기’ 예고

(금융경제신문 김태용 기자)최근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증시 폭락 사태와 급격한 위안화 절하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 상황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로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가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대내외 불안요소가 복합적으로 증시를 짓누르면서 안전자산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증권사의 대표적 단기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지난달 14일 기준 순자산총액 106조3191억원으로 지난해 말 94조727억원 대비 12.2%(11조5921억원)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계좌잔고 또한 지난달 15일 기준 51조5569억원을 넘었으며 환매조건부채권(RP)형 상품이 31조5931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 금리보다는 높으면서 안전하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CMA, MMF 등의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자금을 안전한 방법으로 어떻게 운용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전단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하는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 또한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종이가 아닌 전자로 발행하고 유통하는 금융상품이다. 실제로 채권시장에서는 만기가 3개월인 전단채가 주로 발행ㆍ거래된다. 만기가 짧기 때문에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이 적고 담보가 확보돼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출시된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상품은 이러한 전단채의 장점을 잘 살린 상품이다. 현재 기대수익률은 2%인데, 만기가 짧은 전단채의 특성상 시중금리가 상승할 경우 펀드의 기대수익률도 같이 상승한다. 또한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최소 투자기간의 제한 없이 언제라도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장은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기간이 짧으면서도 기대수익은 0.5% 이상 높은 차별화된 펀드”라며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단기금융상품뿐만 아니라 KDB대우증권 공모ELS, 신영증권 플랜업 지수형 ELS 등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 중 하방녹인베리어를 40%까지 대폭 낮춘 상품 또한 속속 등장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제15204회 공모ELS의 경우 하방녹인배리어를 37%로 설정함으로써 기존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진입구간을 대폭 낮췄다.
이렇듯 최근 다양한 단기상품이 등장하며 또 하나의 재테크 방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투자자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일 경우 적절한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용 기자 kty@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