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래에셋 바람 주목”
“2016년 미래에셋 바람 주목”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6.01.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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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과 합병으로 ‘한단계 도약’ 중론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이 올해 금융투자업계 최대 이슈인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융경제신문 김태용 기자)2016년 미래에셋증권은 KDB대우증권과의 인수합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2016년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전망’에서 참석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의 KDB대우증권의 인수로 실질적인 대형 투자은행이 출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자산관리와 운용 등의 강점, 해외진출 의지와 경험, 그리고 대우증권의 브러커리지 및 IB(투자은행)부분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선도자로서 대형화와 IB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 IB의 출현과 적극적인 해외진출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에 우호적인 시장환경 역시 미레에셋증권의 도약에 힘을 실어준다. 작년 M&A시장은 삼성과 환화 간 빅딜, SK의 OCI머티리얼즈 인수,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등과 같은 굵직한 거래를 통해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 된 바 있다. IPO 시장 역시 작년 한 해에만 코스닥시장에서 2조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만큼 성장했다. 2000년 이후 최대치다.

이에 박 실장은 올해 역시 시장규모 및 자문수수료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권업계가 얻는 수익구조를 보면, 위탁부분과 자기매매의 비중이 높은데, 합병 후 미래에셋증권의 각 부분 시장점유율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수익성 전망에 대해서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해 얻는 수익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과 비용의 효율적 사용이 재무구조의 개선으로 이어져 자기자본이 늘어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변동성이 높은 최근 증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원장은 “올해 변수는 미국과 중국의 G2 리스크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하락과 달러 유동성”이라며 “상호 작용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IB의 성장, 미래에셋와 대우증권의 합병, 거래소의 구조개편 등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기자  kt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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