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코스피 ‘추락’ 현실화
‘설상가상’ 코스피 ‘추락’ 현실화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6.01.12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통화정책 정상화ㆍ中 금융 불안 맞물려
외국인 ‘매도 폭탄’ 1900선 유지도 힘겨워

(금융경제신문 최진영 기자)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손쓸 길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내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주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달리 중국발 금융불안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어 수출길도 막힐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우리나라는 브라질, 러시아 등과 달리 통화가치 절하를 크게 겪지 않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옐런 의장이 꾸준히 인상하는 대신 경제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갑작스런 증시폭락사태를 겪으며 지난 7일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11%가 떨어졌다. 위안화의 가치마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중국 정책당국의 미숙한 정책대응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코스피는 1890.86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1890선도 밑으로 내려가며 ‘그로기’ 상태가 되기도 했다. 12일 장 초반 1900선을 가까스로 지켜내며 1910선까지 올라갔으나 외국인이 쏟아내는 매도량을 개인이 감당할 수 없었다. 이날 외국인은 23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위원은 “중국 정책당국의 미숙한 대응능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 및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중국발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정책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진영 기자  daedoo@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경제신문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25 에이스가산포휴 904호
  • 대표전화 : 02-783-7451
  • 독자제보 및 광고문의 : 02-783-2319
  • 팩스 : 02-783-1239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418
  • 등록일 : 2010-11-18
  • 발행인·편집인 : 최윤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주경
  • 금융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금융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etimes.co.kr
  • ND소프트
뉴스레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