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오영안 기자)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의 201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00조3400억원, 영업이익 26조37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지난 2012년 201조1100억원을 기록한 뒤 2013년 매출 228조6900억원, 2014년 206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영업이익 29조500억원, 2013년 36조790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 2014년 25조300억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26조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지만 최근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의 하락세는 TV와 스마트폰 등 주요 품목들 상당수가 시장 정체를 겪고 있는데다, 지난 3분기 효자 노릇을 했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 사업 실적이 공급 과잉 효과로 인해 4분기 들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잠정 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오영안 기자 ahnyoh@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