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IoT 기기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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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안 기자
  • 승인 2016.01.0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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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KETI, CES서 ‘연동’ 시연
분야별 ‘각자 표준’ 난점 극복 연동 의의
SK텔레콤 삼성전자, KETI가 ‘CES 2016’에서 시연한 ‘IoT 연동’ 구조도.

(금융경제신문 오영안 기자)SK텔레콤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IoT(Internet of Thingsㆍ사물인터넷) 표준인 oneM2M(Machine to Machine)과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의 연동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연에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KETI(전자부품연구원), 미국 반도체 솔루션 개발 및 제조업체 Atmel(아트멜), 국내 IoT 모듈 설계 및 제조 업체 Axstone(액스톤)이 참여했고, SK텔레콤의 ‘oneM2M’ 기반 IoT 플랫폼인 ‘ThingPlug’, 삼성전자의 ‘OIC’ 표준 기반 가전기기(냉장고, TV 등), Atmel의 센서 및 조명키트(MCUㆍWi-Fi, 센서 개발 키트), KETI와 Axstone에서 개발한 ‘oneM2M-OIC 연동 솔루션’ 탑재 게이트웨이가 사용됐다.

이들 기업은 이종 IoT 표준 기반의 서비스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oneM2M’과 ‘OIC’가 연동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들이 주로 도입하고 있는 ‘oneM2M’은 모바일을 통해 원격에 위치한 기기들을 제어하는데 강점이 있으며, 제조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OIC’는 근접 거리 내 위치한 기기 간 커뮤니케이션에 강점이 있다.

oneM2M은 M2M 및 사물인터넷 분야 글로벌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7월 설립된 국제 표준화 기구로 세계 주요 국가별 표준제정기관, 기업 및 연구소 등 20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Cisco, IBM, Qualcomm, Huawei,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참여) OIC는 사물인터넷 시나리오 실현을 위한 기기 간 연결 기술을 개발하고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 및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연합단체로 현재 10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IoT 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표준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표준화 기구들이 각자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IoT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 간 연동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지만, 회사나 연구기관의 특성에 따라 개발의 방향성이 다르고, 각 표준이 사용하는 프로토콜 및 메시지 규약이 달라 연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 월부터 삼성전자, KETI, Axstone, Atmel과 IoT 표준 연동을 위한 기술 검토 및 연구개발 협력을 지속 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IoT 플랫폼 ‘ThingPlug’에 다른 IoT 표준 기반의 기기들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5사는 이번 시연이 전세계의 IoT 기기들이 파편화된 표준 기술의 장벽을 넘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신개념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OIC’ 표준과의 연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IoT 기기가 ‘ThingPlug’에 연결될 수 있도록 다른 표준 기술과의 연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시연은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IoT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국내외 개발자들과 지속 공유해, 향후 IoT 생태계 조성과 고객 생활가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협회장사를 맡고 있는 SK텔레콤은 2012년에 국내 최초로 ‘개방형 M2M 플랫폼’을 구축해 상용화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국제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한 통합형 IoT 플랫폼 ‘ThingPlug’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오영안 기자  ahnyoh@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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