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 ‘주파수 확보’에 사활
통신 업계 ‘주파수 확보’에 사활
  • 오영안 기자
  • 승인 2016.01.0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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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헬로비전 M&A 성사 여부도 촉각

(금융경제신문 오영안 기자)새해 통신시장은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올 전망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케이블업체와의 M&A 등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3~4월이면 700MHz를 비롯한 저대역 상용 주파수를 놓고 통신 3사가 벌이는 마지막 전쟁의 결과가 드러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월 중 주파수 경매계획이 확정 발표할 예정이어서 KT 등 해당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부는 700MHz, 1.8GHz, 2.1GHz, 2.6GHz 등 총 140MHz 폭을 경매에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에선 최소 2조~3조원 규모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로 가는 전 단계에서 이통사들이 속도 경쟁은 물론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파수는 이동통신사들이 사업의 유ㆍ불리를 넘어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다. 어떤 주파수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매출과 사운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TE와 5G의 중간단계에서 속도 업그레이드와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사업자별로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 경매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시분할(TDD) LTE용 주파수도 서둘러 경매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이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후속 M&A들이 잇따를 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 2008년 이후 방송과 통신 융합 시도가 지속된 이래 다양한 스마트 단말기 출시로 방송을 시청하는 게 일반화됐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는 본격적인 융합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고, 이를 뒷따르는 M&A가 성사될 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는 편리하고 싼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것이 통신사나 방송사의 생존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방송, 통신 관련 제도 정비도 시급한 과제다. 이밖에도 통신업계가 차세대 먹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은 지난해까지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또 통신 3사가 오는 3월 갤럭시S7 출시를 계기로 LTE 전송속도를 30% 정도 높이는 256쾀(QAM)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경쟁에 돌입한다. 다중 안테나를 활용해 근거리에서 통신속도를 1Gbps 급으로 올리는 LTE-A프로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단말기와 네트워크 안테나 개수를 늘려 통신속도를 2배 높이는 4X4다중안테나 입출력(MIMO) 기술도 연내 상용화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매듭짓지 못한 정책도 몰려 있다. 미래부는 1월 말 제 4이동통신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요금인가제 폐지도 올 하반기 20대 국회 구성 후 재논의될 전망이다.

오영안 기자  ahnyoh@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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