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주의 주가는 지난달 4.7% 하락하면서 코스피 대비 5.6%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2월(17일까지)에는 2.6% 하락에 그쳐 오히려 코스피를 소폭 웃돌았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은행주의 부진은 규제 리스크가 원인이고 2월은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건설사 부실화 가능성으로 인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악화된 투자심리는 곧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교보증권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일부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중소건설사 추가 부실화가 은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상으로 볼 때 은행주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011년 BPS(주당순자산) 기준으로 0.88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2011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5%(현대건설 매각익 제외시 13%)를 감안하면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교보증권이 제시한 은행주 목표 PBR은 1.32배다.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요국의 은행들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은행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주요국의 올해 평균 ROE가 11.9%인데 평균 PBR이 1.6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은행들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는 3월부터 은행주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편 교보증권은 은행주 가운데 Top Picks(최선호주)로 하나금융과 KB금융을 꼽았다. 아울러 최근 과도하게 하락한 부산은행도 추천했다.
조승룡 기자 chosyng@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