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 부상자의 대부분은 경상자다. 또 부상자의 97%는 좌상(타박상), 염좌(삔 것) 등 상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상해도1·2에 해당됐다.
상해도는 생명의 위험도를 기준으로 1(경미), 2(경도), 3(중증도), 4(고도), 5(극도)로 구분된다. 보험개발원이 2009회계연도(2009.4.1~2010.3.31) 자동차보험 의료비 통계를 이용해 자동차사고 피해자의 상해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반면 피해자의 대부분이 경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입원율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FY2009의 입원율은 58.5%로 전년도에 비해 2.1% 감소했으나 일본 입원율(FY2008, 6.4%)에 비해 약 9배 가량 높은 수준. 소형 의료기관, 주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는 의원의 입원율이 비교적 높았다.
경상자 증가에 따라 1인당 평균진료비는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입원율 및 1인당 진료비가 인천(72.6%)이 가장 높고 제주(28.5%)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측은 “경상환자의 입원 선호의식을 개선하고, 의료당국의 입원 기준 마련과 보험사의 피해자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나영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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