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정근영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내달 1일부터 금 인출서비스를 개시한다.
2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서울 종로지역 금 도매업체의 편의를 위해 종로지역에서 개시하는 것으로 이는 한국거래소(KRX금시장 운영)가 8월 3일부터 대형 실물사업자를 위한 협의대량매매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금 보관·결제기관인 예탁결제원도 현행 혼합보관 돼 있는 금지금(순도 99.99%, 골드바)중 실물사업자가 원하는 특정 브랜드의 금을 인출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협의대량매매제도란 수입, 제련, 도매, 정련, 전기전자 소매업, 세공 등 금 실물 사업자 간에 1kg 단위로 경쟁매매시간 중 협의된 내용(거래상대방·수량·가격 등)을 KRX금시장을 통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또한 전국 주얼리 산업규모의 약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지역 금 도매업체가 주요 이용대상이라는 예상하에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활용, 금 도매업체를 위한 금 인출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는 서울시가 지난 7월 11일 주얼리산업 고용창출과 도심형 고부가가치 주얼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 종로구 권농동에 연면적 338㎡ 규모의 서울주얼리지원센터 1관을 개관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금관련 타상품 대비 낮은 수수료와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KRX금시장을 통한 일반투자자의 금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예탁결제원은 특정 브랜드의 금 인출과 주얼리 밀집상가인 서울 종로에서 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예탁결제원의 찾아가는 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종로지역 금 도매업체의 KRX금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금 보관·결제업무와 관련한 이용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 편의 제고 및 국내 귀금속 유통구조 개선 등에 앞장 설 계획이다.
정근영 기자 cky@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