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박민지 기자)KDB산업은행은 9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국내은행 최초로 RQFII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국내은행으로는 최초로 RQFII 자격을 취득했다. 중국은 집합투자업을 영위하는 자산운용사와는 달리, 은행 및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산운용능력을 까다롭게 심사하기로 알려져있다. 산업은행은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업무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2009년 QFII 자격을 취득해 2010년부터 중국 역내증권을 운용하고 있는 점 등이 인정돼 취득하게 됐다.
RQFII(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란 중국 역외에서 위안화자금을 조달해 역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로,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중국이 2011년 말 실시한 제도이고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란 중국 상하이와 심천 증권시장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외국인기관투자자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이 2002년 말부터 시작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홍기택 회장이 작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자본시장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산업은행이 한국의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시장조성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것을 계기로 작년 12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참여했고 이번에 국내은행 최초로 RQFII 자격을 취득했다”며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위안화업무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