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전방위 영토확장’ 시동
증권사 ‘전방위 영토확장’ 시동
  • 정근영 기자
  • 승인 2015.06.2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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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 창출 고심…다양한 분야 확장 시도
인터넷은행ㆍ체크카드ㆍ연금저축 등 적극적 진출

(금융경제신문 정근영 기자)최근 증권사들이 새 수익을 찾기 위한 다양한 진출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전문은행, 체크카드, 연금저축 등이다.

우선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 증권사 공동 TF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타 업권에 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금융투자협회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와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해왔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목적으로 하는 TF를 구성하고 상설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힘에 따라 타 증권사와의 공동 추진이 아닌 단독설립 의지를 밝혔다.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은 예금과 투자를 융합한 증권사 기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고객의 계좌개설부터 자산관리까지 전과정을 확대ㆍ제공하는 등 원스톱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해 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고객의 금융서비스를 확장해주는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7월 초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9월 예비인가 신청, 12월 예비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정할 계획이다.

동부증권 체크카드 시장 진출

증권사의 체크카드 시장 진출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이 최근 금융위원회에 ‘직불전자 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등록을 했다. 이는 올해에만 교보증권에 이은 두 번째로 중소형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체크카드시장도 그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동부증권 관계자는 체크카드 발행사업의 경우 사전작업을 해뒀을뿐 구체적인 발행 시점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교보증권은 모두모아 체크카드를 발행, CMA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는 등 기존 카드와의 차별성을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2013년 7월 금융투자법 개정으로 증권사들이 체크카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명분은 마련됐고 체크카드 시장에 뛰어드는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대형사뿐이었다. 동부증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중소형 증권사들의 체크카드 시장 진출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간소화 제도 시행 후 연금시장도 진출

보험사가 자리잡고 있는 연금저축시장도 증권사의 신 시장 진출 대상이다. 연금저축계좌 이체 간소화 제도 시행 이후부터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2001년 연금저축계좌 이전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올해 4월 27일부터 간소화 제도를 시행했다. 지난 4월 연금저축계좌 이체 간소화 제도 시행 이후 한달 반새 47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로 유입됐다는 점, 보험업계서 10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빠진 점 등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에 주효했던 것을 증권사의 활발하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KDB대우증권은 6월 23일 현재 연금저축상품으로 이전하거나 신규 가입한 계좌는 총 1730건으로 집계됐고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연금저축계좌다 1631건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793건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도 제도 시행 이후 타사 유입 계좌 및 일평균 유지 계좌수가 많아졌다.

한편 연금저축 계좌이동 간소화 제도는 고객이 신규로 계좌를 개설할 때 한 번의 금융회사 방문으로 계좌를 이전할 수 있는 제도로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간 계좌이동이 간편해 졌다.

정근영 기자  ck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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