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국민연금공단이 제휴를 맺고 기존 종이로 발급되던 국민연금 수급증서를 카드로 발급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국민연금증은 국민연금 수급자임을 확인하는 신분증 기능을 갖는 동시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수급자 전용카드로 신한카드가 2년간 단독으로 시범사업자에 선정됐다.
국민연금증은 기능에 따라 신용·체크·일반카드 세가지 종류로 발급되는데, 3종 모두 제시하기만 하면 공통 적용되는 ‘제시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철도요금 20~50% 할인(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65세 이상),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 고용노동부 인증 주요 교육기관 교육비 최대 20% 할인, 무료 법률·세무 상담, 전국 유명콘도 주중 회원가 제공 및 여행상품 할인, 홈케어 서비스 할인, 수급자 초청 문화공연 등이 눈길을 끄는 주요 내용이다.
신용카드는 발급은 월 연금수령액이 10만원 이상이며 신용카드 발급 조건을 충족하는 수급자가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제시형 서비스 외에 쇼핑/의료 업종 최고 10% 할인(각각 월 1만원 限)에 3개월 무이자 할부, 버스 지하철 택시요금 할인, GS칼텍스 주유 시 리터당 60원 할인, 고궁입장료 할인,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 유명 테마파크 및 스파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신한 우체국 우리 제일은행 계좌를 보유한 수급자가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제시형 서비스 외에도 쇼핑 주유 레스토랑 영화 등의 업종에서 최대 5%, 월 3만원까지 캐시백해주고, 테마파크, 전국 유명 스파 등에서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카드는 모든 국민연금 수급자가 발급 받을 수 있는 단순 플라스틱카드로 제시형 서비스 외 결제기능은 없다. 발급 신청은 신규 수급자의 경우 공단 지사 내방, 우편,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고 기존 수급자의 경우는 공단 지사 내방, 신한은행 지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홈페이지의 경우 25일 이후부터 이용 가능하며, 신규 신청자는 노령연금만, 기존 수급자는 노령 장애 유족연금 모두 가능하다. 신한은행 지점에서 신청하는 경우에는 비(非)사진카드 만 가능하다. 또한 시범사업 기간 동안에는 국민연금증카드 발급자에 대해서도 기존 종이 수급증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국민연금증카드 사업참여를 통해 저탄소, 녹생성장에 기여하고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성훈 기자 top@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