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FY2010 3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은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0%가 줄었다.
거래대금 상승과 주식형 랩(Wrap) 판매 호조, IB부문(IPO, 유상증자, ABS 및 회사채 발행, ELS·ELW 발행 등) 수익 증가 등 핵심영업은 개선됐지만 명예퇴직 위로금 160억원과 산은자산운용 지분매각에 따른 지분법손실 48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12월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로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대신증권은 그러나 채권평가손실을 제외하면 대우증권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체권평가손실을 제외하면 전 영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자산관리 영업 강화에 따른 일시적인 브로커리지 약정점유율 하락이 3분기에 발생했으나 최근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브로커리지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대우증권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도 대우증권에 대한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강점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IB, WM(자산관리) 등의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IB 및 PI(자기자본투자) 등 선진투자은행의 영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조승룡 기자 chosyng@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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