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절반 수준, 미래에셋 연1.90% 인하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14일부터 자문형 랩(WRAP)를 인하한다. 현대증권은 수수료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전격 내린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의 랩 수수료는 가입금액별로 1.5~3.0%에서 1.0~1.5%로 현행 대비 50% 수준으로 낮아지며, 일반 성장주식형 펀드보다 낮아져 업계 최저 수준이다.
현대증권측은 “그동안 개인 고객보다는 주로 기관 등 법인을 위한 맞춤형 랩에 주력했지만, 향후 자산관리영업의 핵심이 될 개인고객 랩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경수 사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를 계기로 고객만족도 증대 및 투자수익률 제고가 기대되며, 최저 가입금액 하향 조정 등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하여 랩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법인, 기관 등의 맞춤상품에 강점을 보여왔던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개인고객에게 확대해 현대증권 랩의 차별화된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에셋증권도 자문형 랩 수수료를 기존 연3.0%에서 연1.90%로 인하한다.
미래에셋측은 “이번 수수료 인하는 최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국내 자문형 랩의 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저변을 넓히고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미래에셋 최현만 부회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를 통해 자산관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랩어카운트 수수료 현실화 뿐만 아니라 선의의 수익률 경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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