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자산운용은 이렇듯 새롭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대신 UBP 아시아 컨슈머 펀드’를 9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김미연 대신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은 “이 펀드는 해당 펀드는 국내 비중이 60~70%, 아시아 컨슈머 비중이 30~40%로 구성됐다”며 “섹터 구분 없이 여심과 요우커를 움직일 수 있는 소비재는 물론 남성 소비 전유물에서 여성 소비로 확산하고 있는 종목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UBP 아시아 컨슈머 펀드’는 자본재 주식에서 소비재 주식으로 이동하는 현 시장에 주목했다. 특히 대신자산운용은 여성들이 경제활동 참여와 그 영향력이 증가됨에 따른 구매력 증가로 가계 소비의 주도권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옮겨지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주시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주택구매시 여성의 결정 비율이 9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62.9%로 절반이 넘는다. 또 남자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자동차 구매시에도 여성의 결정비율이 80.0%라는 수치가 나왔다.
이 펀드는 투자등급이 5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먼저 1등급은 국내 여성과 중국인이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재로 구성됐다. 이어 2등급은 성장형 여성소비재로 중국 노출도가 높지는 않지만 국내 여성층에 지지를 받는 소비재이며, 3등급은 남성 전유물로 보이지만 여성들도 소비하는 소비재로 구분했다. 아울러 4등급은 여성이 소비하지만 더 이상 각광받지 않아 성장이 힘든 소비재, 5등급은 남성들이 관심이 많고 남성들이 주로 소비하는 소비재로 분류됐다.
한편 앤드류 통 USP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아시아 여성들의 경제 활동 증가로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며 “소득 증가로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게 되고 중국 및 동남아 경제는 점점 수출의 존적 경제에서 내수소비 의존적인 경제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샘소나이트, 록시땅 인터내셔널, 퍼펙트 셰이프 등 홍콩 및 동남아시아지역 여성들이 고르는 브랜드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여성이 소비하는 돈의 흐름을 추적하다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 상품을 만들었다”며 “절대 수익 혹은 장기간에 걸쳐 국민들에게 부를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는 큰 그릇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식 기자 mynamess@fetimes.co.kr